"제도 이전의 기독교를 듣다."
이 책은 초기 교회의 직접적인 육성이다. 이 소리는 오순절의 정신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 시대의 교회를 가리고 있는 안개를 뚫고 예언적인 능력으로 타오른다. 분명하고 역동적인 그때의 신앙이 이 책을 통해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안내한다. 이 살아있는 믿음의 강력한 단순함과 혁명적인 열정은 기존 관습에 길들여진 기독교인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다.
이 책은 1차 자료를 모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그것은 성서에 기록되지 않은 예수의 말과 오리겐, 터툴리안, 폴리캅,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저스틴, 이레니우스, 헤르마스, 이그나티우스 등의 육성을 포함한다. 또한 초기 기독교에 대해 비방하고 박해했던 사람들은 물론 동시대의 이교도들의 육성까지 담고 있다.
교회사가이기도 했던 에버하르트는 산상수훈에 기초한, 초대교회와 같은 삶이 독일, 아니 전 인류의 유일한 대안이자 희망이라고 확신했다. 에버하르트가 보석처럼 수집했던 초대교회 자료에는 교회의 ‘처음 모습’이 담겨 있다. 1926년 출간된 이 책에는 예루살렘 교회 이후 한 세기에 걸친 방대한 자료가 담겨 있다.
에버하르트 아놀드(Eberhard Arnold, 1883-1935)는 독일의 저명한 작가이자 강사, 강연자였다. 독일을 휩쓴 청년 부흥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독일 기독 청년 연합의 총무로 활동했다. 1916년에는 베를린의 푸르쉐(Furche, 이랑) 출판사의 문학 감독이자 월간지의 편집장이 되었다. 에버하르트와 아내 에미는 1차 세계 대전의 혼란에 빠진 사회에 해답을 주지 못하는 체제, 특히 교회의 실패에 환멸을 느꼈다. 1920년,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에버하르트와 에미는 자녀 다섯과 함께 베를린의 중산층 삶을 등지고 자네츠라는 시골 마을로 옮겨갔다. 그곳에서 청년 운동, 16세기 아나뱁티스트, 초대 기독교인에 영감을 받은 몇 명의 구도자들과 함께 산상수훈에 기초한 공동체를 시작했다. 농업과 작지만 활기찬 출판사(plough.com)를 운영했던 공동체에 수천의 사람이 찾아왔고, 뒤에는 현재 브루더호프(bruderhof.com)로 알려진 국제적인 공동체 운동으로 성장했다.
옮긴이 황의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공부하고, 고려신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상도교회 담임목사이다. 역서로는 『강한 자 결박하기』, 『여성 전쟁 안식일 노예제도』, 『성품을 빚는 성찬』, 『초기 그리스도인의 육성』, 『과학신학의 탐구』 등 다수가 있다.